강북구 수유1동에 위치한 한빛 맹아원. 시각 장애인 전문학교인 이곳 맹아원엔 매월 한 차례씩 강북구청 소속 공무원들이 찾아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강북구는 올해 1월부터 한빛 맹아원과 인연을 맺고 직원들의 월급에서 조성한 후원금을 매달 기부하는 한편, 지난 3월부터는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까지 펼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식당으로 안내하고, 배식과 설거지, 식당 청소에 이르기까지 일일 급식 도우미로 나선 직원들은 근무 시간보다 분주해집니다.

시력 외에도 청각이나 지적 장애 등의 복합 장애가 있는 시각 장애인들에게 제3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때는 목욕하는 시간. 그만큼 힘은 더 들지만 자원봉사의 참뜻을 더욱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도 합니다.

인터뷰1.
이번 기회를 통해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니까 제가 처음에는 하기 전에는 힘들거나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오히려 여기 와서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도 많이 느꼈고, 더 많은 걸 배워가는 것 같아서 참 잘한 것 같아요.

한빛 맹아원 역시 명절이나 연말연시를 앞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강북구청 직원들을 통해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한결 부드럽고 친근해졌다고 말합니다.

인터뷰2.
강북구청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와 주셔서 저희 아이들과 같이 목욕도 시켜주시고, 놀이 활동도 같이 해주니까 저희 아이들도 더 친근하게 생각하고요, 저희한테 매달 후원을 해주셔서 저희 아이들이 풍요롭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희로서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북구는 올해 초 부서별로 1개의 복지시설과 결연을 맺어 나눔과 봉사의 문화를 확산하자는 서울시의 ‘희망드림 서포터즈’를, 구정 여건에 맞춰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원봉사 외에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IT 물품 나누기와 희망 저금통 기르기 등과 같은 다양한 기부 운동이 확대 실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저소득층 및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희망 드림 서포터즈에 대한 직원들의 참여 열기도 매우 높아, 지난 4월 말 현재 39곳에 이르는 구청 각 부서에서 53개 부문에 걸쳐 봉사 및 후원 사업이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3.
우리 구에서는 희망드림 서포터즈를 통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대가 없는 봉사활동을 통해 진정한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는 저소득 소외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소득 수준이나 장애 여부로 삶의 질이 좌우되지 않도록 하려는 강북구의 노력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데 보다 알찬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강북구청 뉴스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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