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후임자 임명 때까지 위원장 직무 대행은 최경숙 상임위원이 맡게 됩니다.

다음은 안경환 위원장이 밝힌 사퇴의 변입니다.

드리는 말씀

저는 제4대 국가인권위원장의 직에서 사임하고자 합니다. 통상의 상황에서는 임기만료일(2009. 10. 29)까지 복무하는 것이 도리이겠으나 오는 8월 3일부터 요르단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인권기구 포럼(APF ; Asia Pacific Forum of National Human Rights Institution)' 연례총회에서 2010. 3.부터 3년의 임기가 개시될 '세계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International Coordinating Committee of National Institutions for the Promotion and Protection of Human Rights)'의 회장 후보국과 후보자가 선출되는 사실을 감안하여 조기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입니다.

조속히 후임자가 임명되어 국민과 정부의 지원 아래 그동안 크게 손상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ICC 회장국직을 수임하여 인권선진국의 면모를 일신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재임 기간 동안 국제사회에서 나라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미력이나마 쏟았던 저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의 영예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09년 6월 30일
안경환 드림

* 위 자료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보내온 안 위원장의 사퇴의 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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