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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님께서 후천적장애인이셔서 장애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던 참에 장애인복지팀으로 발령을 받아 지금 1여년 동안 장애인복지 업무를 보고 있어요.”

서울시 금천구청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팀 이대원 팀장은 “작고하신 아버지 때문에 장애에 관해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에게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바로 1년 전 장애인복지팀으로 발령을 받은 것.

장애인복지팀에 오기 전 일반행정업무를 처리했다는 이 팀장은 “복지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 없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경제위기로 비장애인의 취업도 어렵지만, 장애인의 일자리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며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장애인의 고용을 담당하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하 공단)에서도 자치구를 방문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설에서 생활하던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서는 취업이 보장돼야 하는데, 현재로써는 취업이 불확실하다”며 “금천구에서는 장애인보호작업장을 추진 중에 있다. 예산문제 때문에 현재는 더디지만 앞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단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선천적원인에 의한 장애 발생율은 4.7%에 불과하며, 질환이나 사고와 같은 후천적 원인에 의한 발생율은 89%다. 이 팀장도 “많은 사람들은 선천적장애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장애등록 하러 오는 민원인을 보면 70%이상이 후천적장애인”이라며 “장애는 특정한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금천구에는 구내 장애인편의시설을 장애인이 직접 살펴보고 점검하는 ‘장애인편의시설 살피미’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그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장애인편의시설 살피미’와 같은 내용의 사업이지만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살피미와는 별도로 구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9월이나 10월쯤 통계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이하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이전에 지어진 공공건물이나 도로에 관해 개선을 해 나갈 계획이며, 지금 지어지고 있는 건물에 관해서도 건축사나 공무원을 대상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 교육을 시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영상전화설치, 대형마트나 웨딩홀 등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단속, 시각장애인용 점역책자 발행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복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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