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도로 오조리 해안가에 밀려든 파래가 썩고 있으나 제거되지 않아 심한 악취풍기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서정용 기자 ⓒ2009 welfarenews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도로 오조리 해안가에 밀려든 파래가 썩고 있으나 제거되지 않아 심한 악취풍기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서정용 기자 ⓒ2009 welfarenews
(아시아뉴스통신=서정용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도로 오조리 해안가에 밀려든 파래가 썩고 있으나 제거되지 않아 심한 악취풍기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서정용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의 해안가 일대가 파도에 밀려온 파래 해초더미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욱이 오래 방치된 파래더미 일부가 썩으며 심한 악취를 풍겨 관광객과 인근 주민들의 눈살을 지푸리게 하고 있다.

10일 주민 등에 따르면 성산읍 동부 해안도로 일대는 매년 여름마다 파도에 밀려든 파래더미가 돌무덤처럼 쌓여 주민들의 어로활동 등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들 파래더미의 길이는 성산읍 신양리~오조리~시흥리부터 구좌읍 종달리~ 하도리 철새도래지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20여km 달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썩은 파래더미에서 나는 악취와 해초무더기로 인해 해산물 채취를 하지 못하는 등 피해를 호소해 왔다.

하지만 마을에는 마땅한 수거 장비가 없어 처리가 더디고 행정당국은 마땅한 대책마련도 없이 느긋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모씨(성산읍 성산리)는 "수년째 반복되는 파래더미 피해에 행정당국이 원인규명도 못하고 있다"며 "특히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올레 1코스 구간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악취로 불편을 겪고 있어 제주시 이미지에 손상을 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산읍 관계자는 "신양 해수욕장에 밀든 파래들은 읍사무소 기동 봉사대를 동원해 수거하고 있고 나머지 지역은 이달말부터 파래사료 공장에서 수거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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