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은 복지와 경제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대전광역시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터 50일간 시민 791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시민이 보건.복지.여성분야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중 28%(345명)이 복지여성 분야를, 21%(268명)가 경제과학 분야를 우선투자사업으로 꼽았고 문화체육 분야(15%), 환경녹지(14%) 순으로 나타났다.

복지여성 분야에서는 저소득층과 장애인 지원확대(228명), 노령화사회에 대비한 투자(224명)가 1.2순위를 기록했다.

경제과학 분야는 일자리 창출과 노사관계 개선(238명)이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 육성자금, 판로지원(187명) 등을 요구했다.

문화체육 분야는 도서관.문예회관 등 문화기반시설 확충(237명), 생활체육시설 확충(163명), 환경녹지 분야에서는 3대 하천 생태복원사업(207명), 숲의 도시 푸른 대전 조성(174명)이 각각 1.2순위에 올랐다.

전체 응답자의 11%가 우선투자를 희망한 교통건설 분야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261명), 주차공간 확충(156명)이, 도시주택 분야(76명)는 원도심 활성화 등 지역간 균형발전(340명), 건축물.광고물 등 도시환경 개선사업(144명) 등이다.

이밖에 일반행정 분야에서는 무지개프로젝트 사업(201명), 자치구 재정지원확대(201명)에 우선투자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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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운영은 가용재원 범위내에서 선택과 집중, 균형배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61%를 차지했다.

예산에 반영할 주요사업은 ▲대덕테크노밸리 전민동지역 도로확충 ▲자전거도로 및 안전시설 확충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지원 ▲지역아동센터 지원 ▲노인일자리 창출 ▲어린이도서관.도서관 확충 ▲3대 하천 생태복원 ▲재래시장 정비.활성화 ▲국공립 영유야시설 확충 ▲생활체육시설 확충 ▲원촌동 하수처리시설 개선 ▲보문산 명품공원 조성 ▲고속철도변 정비사업 등이 제시됐다.

이번 설문조사 참여자는 남자가 59%, 여자 41%, 연령별로는 41~50세가 30%로 가장 많았다. 거주지역별로는 서구가 35%로 가장 많았고 유성구(21%), 중구(19%), 동구(13%), 대덕구(12%) 등의 순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실무부서에 통보, 사업 추진 가능성, 타당성, 효율성 등을 검토하도록 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며 "사업추진이 필요한 경우에는 예산편성을 요구하고 재원범위 내에서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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