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의 주민이 지역사회 교육발전을 위해 지난 17년간 장학금을 기증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14일 경기도 제2교육청에 따르면 포천시 내촌면 내리에 거주하는 전병호옹(91)은 40여년간 고추장사를 하며 근검절약으로 모은 돈을 바탕으로 1993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학교를 통해 장학금을 기탁해 왔다.

전옹은 포천시 내촌초등학교와 내촌중학교 졸업생 1명내지 3명에게 매년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그동안 기부한 장학금액은 내촌초 600만원, 내촌중 780만원 등으로 고령의 노인으로서 큰 액수를 기부해 주위에 감동을 주고있다.

또 지난 4월에는 내촌중학교에 200만원 가량의 빔프로젝터를 기증해 학생들의 교육환경개선에도 큰 도움을 주어 지역사회 교육발전에 더욱 앞장서고 있다.

내촌중학교 이승칠 교장은 "전병호 할아버지의 선행으로 소외된 농촌학교 교육환경이 발전되었다"며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현재 91세인 전 옹은 "살아있는 동안 매년 장학금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노력하는 학생들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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