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가격은 얼마일까.

서울시농수산물공사(사장 김주수)는 이번 추석 차례상 비용이 4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5% 오른 17만6090원이라고 16일 밝혔다.

사과, 시금치, 호박, 숙주 등 과일류과 야채류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내린 반면 쇠고기, 명태, 계란 등 수산물과 축산물은 올랐기 때문이다.

차례상 비용 17만6090원을 구체적으로 보면 쇠고기가 1㎏에 4만8680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3만8000원보다 28% 오른 가격이다.

다음으로 녹두(500g) 1만원 /청주(1병) 9000원 /송편 9000원 /곶감 9000원 /사과(5개) 8800원이었다.

이 중 녹두와 청주, 송편 가격은 예년에 비해 가격 변동이 없었으나 곶감은 9% 오른 반면 사과는 지난해 1만660원에 비해 17% 떨어졌다.

또 돼지고기는 500g에 8740원이었고 /배(5개) 8100원 /참조기(1마리) 8000원 /전통한과 8000원 /단감 6320원 /두부 6000원 /약과 5700원 /계란 5000원 등이었다.

농수산물공사는 과일류의 경우 예년보다 추석이 늦어진 이유로 물량이 풍부하고 당도 및 색택 등 상품성이 우수, 기상호조에 의한 수급 원활로 가격 약세를 전망했다.

과일류 중에서도 사과, 배, 단감 외에도 포도, 생대추는 약세를 보였고 햇밤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또한 수산물은 고유가에 의한 영향과 해수온 상승으로 대중 어종 어획량이 평년보다 감소해 선물·제수용품의 수요 증가로 예년보다 강세로 진단했다.

수산물 중 제수음식인 조기와 명태 외에도 오징어와 건멸치는 강세를, 김은 보합세로 전망됐다.

또 축산물은 최근 한우의 가격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성수기 수요증가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돼지고기는 소비 증가가 예상되나 수입 증가와 휴가철 이후 수요 감소로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아시아뉴스통신)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