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王' 김일체육관 고흥서 '첫삽'
'박치기王' 김일체육관 고흥서 '첫삽'
  • 김호중
  • 승인 2009.09.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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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왕’으로 불리며 1960~70년대 링을 주름 잡았던 전설의 프로레슬러 고 김일(金一.2006년 타계) 선수를 기리는 체육관이 그의 고향인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도에 세워진다.

고흥군은 24일 금산면 김일기념체육관 현장 부지에서 박병종 군수와 함채규 군의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고흥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되는 이 체육관은 총 40억원(국비20, 군비20억원)이 투자돼 금산면 어전리 일원 2186㎡ 넓이에 세워진다.

김일기념체육관은 체육관을 비롯해 기념전시관과 야외공원을 아우르게 되며, 내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곳의 평지마을 김일기념관에는 고인이 시합 때 입었던 옷이나 상패 등이 전시돼 있으며, 면민들이 뜻을 모은 공덕비와 그의 슬픈 추억이 깃든 진돗개 동상이 자리 잡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흥이 온난한 기후와 수려한 경관, 훈훈한 인심, 맛깔스런 음식을 겸비하고 있어 동계훈련의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동계전지 훈련팀과 각종 체육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거금도 연도교와 연계한 해안일주 자전거도로를 개설해 관광과 스포츠가 융합된 체육문화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레슬러 김일은 1929년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에서 태어나 1957년 역도산체육관 문하생으로 입문하면서 레슬링을 시작, 1963년부터 1972년까지 박치기를 특기로 극동 헤비급 챔피언, 올아시아 헤비급 챔피언,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은퇴 후 만성신부전증 등으로 투병생활을 하다 2006년 10월 심장마비로 타계한 뒤 고향에 묻혔다. 그의 제자로 현역 이왕표 선수 등이 있다.(아시아뉴스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