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문화협회에서 2006년부터 시상한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은 각 분야별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펼친 장애문화예술전문인을 매년 발굴해 그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후배 장애문화예술인들에게는 동기를 부여해주는 시상식이다.
특히 올해는 최고의 유공자에게 주어지는 대상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에서 대통령표창으로 승격되고 공로상은 국무총리표창으로, 음악, 미술, 문학, 대중예술 등 4개 부문별로는 문화부장관 표창으로 총 6개의 시상 분야가 전체적으로 승격됐다.
대상에는 고 장영희 서강대 교수가 선정됐다.
소아마비로 인한 장애를 극복하고 제자들을 가르쳤던 장 교수는 ‘문학의 숲을 거닐다’, ‘생일’,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등을 펴내며 문학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004년 척추암 선고를 받고 이듬해 다시 교단에 섰으나 끝내 암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5월 9일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생전 고인의 뜻을 기려 상금의 일부를 장애인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부문별 수상자로는 수원시립교향악단에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강일(음악), 방송작가 방귀희(문학), 나전칠기 공예가 윤성룡(미술), 방송인 박마루(대중예술)씨가 선정됐으며 공로상은 한국농아인협회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