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ㆍ고교 학생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 백신 접종이 당초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져 다음달 11일경부터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관계자는 30일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 중 학생의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고위험군에 속하는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는 특수학교는 가장 먼저 11월 11일부터, 일반학교는 11월 13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당초 복지부가 밝힌 접종계획에 따르면 초ㆍ중ㆍ고교 학생은 이번달 중순 이후, 구체적으로는 11월 18일경부터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소아용 백신이 다음달 4일쯤 허가될 예정인데, 이를 각 보건소를 비롯한 학교 현장에 전달하는 과정을 단축해 접종이 최대한 빨리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9세 미만에 해당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접종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 있고, 접종횟수도 2회로 늘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9세 미만 학생에 대한 접종횟수와 시기 등은 소아용 백신에 대한 허가가 나는 다음달 4일 최종적으로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교과부는 학교 휴업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시·도별로 오는 31일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가이드라인 ‘예시’를 만들어 16개 시·도 교육청에 내려 보낼 계획이다.

가이드라인 예시는 학교급, 학교규모, 인구밀도 등 학교의 환경요인, 감염률, 확산속도 등 질병요인 등에 따라 위험도를 1~5점으로 나눠 휴업 여부를 결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교과부 측은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또 다른 혼란이 발생하지 않고 시도 교육청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 시도는 이를 참고해 지역, 학교별 여건에 맞춰 휴업 기준을 작성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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