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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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털사이트가 잇따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스폰서 연예인’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王易, www.163.c0m)’가 자체 스포츠 뉴스를 통해 축구선수 안정환의 부인 이혜원(30)씨를 ‘성형미인’이라고 보도하며, 한국 포털사이트 등에 돌아다니는 이씨의 학창시절부터 현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의 변화된 모습을 게재했다.

왕이는 안정환-이혜원 부부를 ‘세계 유명 스포츠 스타 부인 중 최고의 선남선녀’로 꼽으며, 이씨에 대해 “1998년 미스코리아 출신이긴 하지만 한국의 뛰어난 성형 실력을 보여주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자신의 심경을 미니홈피를 통해 밝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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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25일 자신의 미니홈피 대문에 “사람들이 왜 죽음을 선택하는지...알...것...같...다....”고 글을 남겼다.

이씨의 미니홈피를 찾은 누리꾼들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만 생각하고 웃고 넘기세요”, “힘내세요.혜원씨. 그까이꺼 별거아니잖아요”, “힘내세요^^토깽이 같은 아이들이 있잖아요^^” 등 응원과 격려의 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더 이상 마음 아픈 소식은 접하고 싶지 않다’는 글을 남겨, 최근 모델 故 김다울씨를 비롯한 연예인의 자살 사건과 전반적으로 어두운 사회 분위기를 우려했다.

또한 스폰서 연예인에 이어 이혜원씨 성형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이 한국을 비하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중국 포털사이트가 연이어 한국과 관련된 ‘좋지 않은’ 기사를 보도했고, 몇몇 특정인물을 거론해 당사자에게 상처를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조건 화를 내기 보다는 현재의 한국이 다른 나라에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 다른 나라에 대한 한국의 태도는 어떤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 카페 등은 물론, 이씨의 미니홈피에 남겨진 수많은 댓글까지 중국인을 ‘짱깨’, ‘떼놈’이라고로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또한 국외 언론뿐만 아니라 국내 언론사도 ‘자극적이기 위해 상처를 주는’ 기사를 함부로 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한편,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는 이씨 외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 빅토리아 베컴, 이탈리아 축구선수 토티의 부인 프란체스코 토티 등을 대표적인 성형미인으로 언급했다.

안정환 선수는 올해 중국 슈퍼리그에서 6골 2도움의 좋은 성적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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