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중국과 한국에서 일어난 묻지마식 살인과 살인미수행위가 양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7시경 판위안페이(38)란 이름의 중국의 한 남성이 지나가던 행인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두르기 시작해 통화중이던 중년 남성과 길을 건너려던 여성, 심지어 등교하던 어린이까지 상대를 가리지 않고 공격했다. 이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CCTV를 통해 언론에 공개됐는데, 누구 하나 범인을 말리거나 피해자들을 도와주지 않았다는 것이 더욱 중국사회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심지어 한 행인은 바닥에 쓰러진 채 필사적으로 범인에 대항하는 피해여성을 보고도 무심히 스쳐 지나갔다.

출동한 경찰이 공포탄을 발사하며 경고했지만 범인은 더욱 흥분하여 경찰까지 위협해 결국 실탄에 의해 사살됐다.

한편 우리나라 정읍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명문 사립대 법학과 졸업생인 42세 이모 씨는 졸업 후 불안정한 생활이 지속되자 사회에 적개심을 품고 힘없는 노인을 대상으로 이른바 무차별적 '묻지마' 공격을 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오전 8시55분께 정읍시 상평동 ㅅ 아파트 앞 도로에서 길을 가던 황모(78) 씨를 흉기로 수차례 내리쳤다. 황 씨는 과다출혈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이후 이 씨는 지나가는 행인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등 혐의를 받고 있고, 경찰에 잡힌 후 이 씨는 "세상이 싫고, 사람이 미웠다"라는 진술로 미루어봐 비동기성 범행으로 추정된다.
두 범인 모두 친누나에 의지하여 살면서 결국 가족애를 배반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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