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장애인의 복지 지원을 위해 통계자료 구축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국회 도서관에서 교통장애인 통계자료 구축을 위한 방안모색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2008년 기준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장애인수는 210만여명, 이 중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를 입게 된 경우는 90%에 달했습니다. 후천적 원인 중 사고로 인한 장애는 34.4%, 교통사고는 11.2%로 나타났으며, 이를 기준으로 한 교통장애인은 23만여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장애인 관련 통계를 정기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주된 기관은 보건복지가족부로 국토해양부, 통계청 등의 정부기관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의 기관에서 관련 통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이원영 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통계 중 몇몇을 제외하고는 교통장애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애원인 조사항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통장애인의 문제가 전체 장애인의 범주에서만 다뤄지고 있는 실정이어서 교통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 실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장애원인에 따른 질적인 맞춤형 복지가 가능하도록 교통장애인과 관련한 통계의 관련지표를 추가하고 개발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WBC뉴스 정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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