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황화성)와 천안낭송문학회(회장 강석화)주최로 오늘 14시부터 천안박물관에서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송년 시낭송 콘서트’를 개최한다.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시낭송 콘서트 첫 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충청남도, 천안시, 충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broad&iptv천안/아산방송 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시각장애인, 낭독봉사자 및 천안낭송문학회 회원 등 약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충청남도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낭독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천안낭송문학회 회원, 그리고 시각장애인들이 함께 풀어가는‘시낭송 콘서트’여서 또 다른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예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시각장애인과 낭독봉사자는 목소리로만 교류하기 때문에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번‘시낭송 콘서트’를 통해 얼굴 없이 관계했던 시각장애인과 함께 시를 낭송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아 자원봉사자들이 낭독봉사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지속적인 교류속에 인식변화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각장애인은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시각 이외의 다른 감각들이 비장애인보다 뛰어나다. 집중력이 좋고, 청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이번 ‘시낭송 콘서트’는 시각장애인의 여가생활 증진은 물론 다양화된 사회속에 참여의 기회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행사 준비단계에서부터 시콩트 연습에 참여한 현경자(시각1급)씨는“한 번도 해보지 못한 시와 연극을 한 번에 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시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는 시각장애인 장영운(시각1급), 박민수(시각1급)의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으로 천안낭송문학회 회원과 시각장애인이 함께하는 시콩트 및 시낭송이 진행되며, 충청남도시각장애인연합회 낭독봉사자들의 릴레이 시낭송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명사 시낭송 및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이번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시낭송 콘서트’는 분명 시각장애인에게 다양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 할 것이며, 상호간의 친선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와 함께 이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도출하는 동시에 책임을 일깨우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신문대전 충남 황 기 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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