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웃음치료를 프로그램으로 시행하는 복지관이나 병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웃음이나 웃음을 유발시키는 유머 그 자체가 육체적 고통을 들어주는 확실한 처방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인체의 자유치유능력을 촉진시켜주는 중요한 요수로 작용하는 것만은 틀림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20여년 동안 면역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밝혀낸 바로는 배꼽을 거머쥐고 한바탕 흔쾌한 웃음을 토해낼 때 인체의 자동면역체계에 긍정적인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웃음을 ‘웃음의 건강학’, ‘정신신경면역학’ 이라는 닉네임을 붙이기도 한데요. 웃음의 치유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호흡율 증가입니다. 폭소를 터뜨리게 되면 정상적인 호흡방식에 변화가 생겨 호흡을 빠르게 하며 이로 인해 혈중 산소량을 증가시킨다는 것입니다. 만성적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이 큰 소리로 웃으면 폐에 끼어 있는 점액질이 일부 제거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근육조절이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자주 웃으면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조절해 주며, 근육 실조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거듭된 웃음을 통해 잠시나마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셋째, 심장 기능이 촉진된다는 것입니다. 한바탕 쾌활하게 웃을 때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 자연히 혈액순환도 빨라져 체내 각 부분에 대한 산소공급이 원활해집니다. 심지어 호탕한 웃음은 타액 속에 존대하는 면역 글로블린A를 증가시켜 감기, 독감 및 축농증 예방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웃으면 복이온다’는 이야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사람의 하루 웃는 시간은 고작 15분, 미국사람은 3시간을 웃는다고 합니다. 웃음은 스트레스 해소의 지름길이며 웃음만큼 중요한 복지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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