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7살 소년이 아이티 지진 이재민 모금에 나서 24시간 만에 13만6,000파운드(약 2억5,000만원)를 모았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지난 25일 보도했다.

런던 서쪽 풀햄에 사는 ‘찰리 심슨’은 최근 TV에서 아이티 이재민의 참상을 접하고 눈물을 흘렸다.
찰리는 어머니 ‘레오나라’에게 곤경에 처한 아이티 주민을 도울 방법을 물었고, 어머니는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의 약 8㎞ 자전거 타기 모금 활동에 참가할 것을 권했다.

찰리는 동네 공원을 5바퀴 도는 동안 500파운드(약 94만원)의 성금을 거둬 유니세프에 보내는 목표를 세우고 모금 활동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24일 온라인 현금 기부 사이트 ‘저스트기빙(justgiving.com/CharlieSimpson-Haiti)’에 “자전거를 열심히 탈 테니 아이티 이재민을 위해 돈을 모아 주세요”라고 바람도 적어 올렸다.

그의 사연이 영국 신문과 TV 방송을 통해 소개되면서 기부금이 몰려들었다. 10∼20파운드의 소액 기부가 이어져 찰리가 목표한 자전거를 다 탔을 때에는 이미 5만3,000파운드가 모였다.

만 하루가 지난 25일까지 모인 성금 총액은 13만6.000파운드였다.

사연을 접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7살 소년의 모금 노력에 답을 해준 이들에게 놀랐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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