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보건복지가족부의 장애인실태조사 결과, 장애인들의 여행욕구는 38.3%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장애인의 관광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 및 이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관광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장애인이 직접 코스발굴에 참여하는 ‘장애인 맞춤형 서울관광 코스’를 이번해부터 본격 발굴해 국내·외 장애인들의 관광 편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인이 직접 발군한 코스를 토대로 관광지 주변 편의시설 정보 및 이동정보 등 장애인이 관광에 필요한 종합정보 안내서를 발간·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함께하는 ‘장애인 맞춤형 서울관광 코스’ 발굴에는 서울시가 1억3,000만원을 한벗재단, 서울가톨릭복지회, 한국장애인문화협회에게 지원해 관광객의 입장에서 장애인이 직접 시내 곳곳을 사전 답사하고 관광코스 발굴에 나서게 된다.

장애인 맞춤관광 코스 개발은 주요 관광지 50여 개소를 방문해 장애인편의시설과 주변 인프라를 직접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애인의 개별 특성을 감안해 지체·시각·청각장애인, 사진촬영 및 기록담당자 등 실태조사단을 구성해, 서울시 주요관광지 50개소에 대한 장애인편의시설, 대중교통 체험, 이동코스에 따라 주변의 식당, 숙박시설, 쇼핑시설 등에 대한 편의시설 정보를 조사하고, 장애인 보조기구 및 특수차량 대여점, 주요 복지시설 및 문화시설 현황, 연계가능 한 관광코스 등을 발굴한다.

둘째로는, 현장방문 조사결과를 분석해 오는 10월까지 우수한 서울관광 코스 10여개소를 선정하게 된다. 현장에서 조사된 내용은 장애유형별(지체·시각·청각 등), 연령별(청소년, 중·장년), 기간별(당일, 1박2일 등), 테마별(디자인 서울축제, 문화재 등)로 분류해 관광하기에 좋은 코스를 선정한다.

셋째로, 개발된 관광코스에 대해 장애유형별 시범투어 20회 및 외국장애인 시범투어(2회)를 통해 현장을 재검증한다.

국내의 유형별 장애인, 보조인, 여행작가, 사진가 등이 20여회 시범투어를 통해 현장에 대한 실제 체험을 통해 세부적인 사항을 보완해 자료를 정리하고, 국가별 문화수준을 감안 일본·중국의 장애인이 2회 정도 시범투어 실시한다.

이렇게 현장조사와 시범투어를 통해 축적된 자료는 장애인 서울관광 안내책자로 발행하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제공하게 된다.

시범 운영 후 검증된 관광지 관련 음식점 이용시설과 장애인편의시설, 주변의 이용 가능한 자료들은 관광지 주변 이동 교통정보 등 장애인관광 정보 중심 자료로 발간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쇄물 음성출력 2차원 바코드로 인쇄된다. 또한 외국 관광책자 사례와 같이 다양한 장애인 편의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이미지 처리해 한 눈에 정보를 쉽게 확인 가능하도록 제작해 장애인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안내책자로 제작된다.

서울시는 “변화하는 서울의 명소를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금지원사업을 통해 서울시 전체의 관광코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