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장기이식 대기자는 2만여명이나 장기기증희망자는 50만여명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 강서구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장기이식등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장기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적정 장기가 이식될 수 있도록 자신의 뇌사 또는 사후에 장기기증 희망자를 대상으로 접수하는 ‘장기기증희망 등록’을 받고 있다.

장기기증이란 자신의 소중한 장기 일부를 불치 환자들에게 조건 없이 나눠 주는 것을 말하며, 크게 뇌사기증과 사후기증으로 나눌 수 있다. 뇌사상태 장기기증은 희망자가 뇌사판정을 받았을 때 신장, 간장, 췌장, 췌도, 소장, 심장, 폐, 각막 등을 기증하는 것으로 여러 명의 이식대기자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다. 사후기증은 각막 및 인체조직을 기증할 수 있다.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구민은 구 보건소, 구청민원여권과, 각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장기기증희망등록신청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강서구는 장기기증문화 활성화를 위해 ▲구민 중 보건소에 장기 등 기증희망등록한 경우 3년 경과 ▲장기 등을 생존 시나 사후 또는 뇌사시 제공하는 자 ▲타 지역거주자로서 강서구민에게 장기 등을 기증한 자에 대해 소정의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혜택은 △보건소 진료비 면제 △구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 감면 △장기기증자가 사망한 경우 그 가족에 대해서는 소정의 위로금 지급 등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 현재 장기이식을 기다리며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는 많으나, 실제 장기기증자 수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장기기증문화가 활성화 돼 장기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음으로써 나눔을 함께하는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 등 기증희망을 하거나 그밖에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청 의약과(02-2600-5945)로 하면 된다.

한편,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장기기증 희망자는 현재 남자 21명, 여자 34명 총 55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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