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오전 11시 부여군민체육관에서 이필수 도 복지환경국장을 비롯해 이건휘 지체장애인도협회장 및 16개시·군지회장,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실종자들의 생환과 희생자와 가족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화려한 식전행사를 자제한 가운데 국군군악대의 연주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도는 기념식에서 평소 장애인의 복지발전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가 있었다. 또한 15개시·군지회에서 추천해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한 15명의 수상자는 지역에서 장애인복지를 위한 도전과 재활 및 자립의 희망을 다른 장애인들에게 심어주는 희망전도사역할을 해 귀감이 되어왔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건휘 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더불어 살고 다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정된 장애인의 날을 맞아 그간 우리 장애인들이 불편한 몸으로 인해 겪은 고통만이 아니라 마음속의 아픔까지도 말끔히 씻어내는 그런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올해 장애인의 날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지난 1981년 유엔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해를 기회로 우리나라에서 제정된 장애인의 날은, 올해로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한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며. 오늘 제3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만 충청남도 장애인 가족 여러분들의 역동적인 생활정신과 용기있는 삶을 바탕으로 이제는 충청남도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데 모두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대전광역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4시까지 시청 대강당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편견,부끄러움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라는 주제로 기념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역시 서해사고로 인해 문화행사 및 이벤트를 자제하고 참석한 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행사로 진행했다.
이날 오용균 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은 기념사를 통해“30주년을 맞는 지금 일부에는 여전히 장애인의 인권과 권리가 박탈당하고 있으며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관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혜적 또는 동정적으로 보고 있는 사회적 님비현상이 있다”고 지적하고 “정치인은 장애인을 마치 포퓰리즘의 대상으로 선거 때만 되면 단골메뉴로 밥상을 차려 놓고 유혹한다며”정치인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상준 충남도 노인장애인과장은“장애인과 가족들이 마음 놓고 생활 할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한 차원 높은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충남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대전 충남 황 기 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