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과 구제역으로 연기됐던 사랑과 나눔을 주제로 한 음성품바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충청북도 음성군 설성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음성품바축제는 어렵게 생활해야 했던 우리 조상들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재조명하고 신명과 웃음을 선사해주는 축제이다.

또 음성 꽃동네 설립의 계기를 마련한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숭고한 인류애화 박애정신을 기리며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전국의 내노라하는 품바들의 향연인 품바왕 선발대회를 비롯해 관광객과 함께하는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전국품바가요제, 품바캐릭터 상품 전시․판매 등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행사 첫날인 10일에는 품바 움막짓기 대회와 설성포커스 회원전, 음성수석 전시회, 제7회 향토음식경연대회, 주민자치위원 작품발표회, 품바왕 선발대회 예선전, 양재기 품바공연, 화려한 불꽃놀이, 전국품바가요제 및 초청가수 공연 등이 열린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품바왕 선발대회 예선전을 비롯해 품바길놀이 퍼레이드, 도립예술단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공연 등 전통과 퓨전이 하모니를 이룬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마직막 날인 12일에는 품바왕 선발대회 결선전, 관광객과 함께하는 품바공연, 탈춤 마당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관광객과 함께하는 흥과 신명의 한마당 잔치가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전 국민의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음성군민과 음성꽃동네가 기증한 의류, 도서, 완구류 1000여점이 전시돼 아름다운 장터가 행사기간 내내 열린다.

이밖에 군이 자체 개발한 익살스런 모습의 품바캐릭터 저금통과 입체티, 복주머니, 장식용 미니티 등 품바캐릭터 관광상품이 축제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전시․판매된다.

군은 품바저금통을 내년도 품바축제 프로그램과 연계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일환으로 개발해 범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축제의 하이라이트 인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에는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해 음성읍 시가지를 행진하며 공연 참가자와 주민이 어우러진 난장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인절미 떡메치기 체험을 비롯해 품바 페이스페인팅, 품바 캐릭터사발 만들기, 전통 짚공예, 품바 엿치기대회 등 30여종의 전시․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방체험관은 장금이 복장을 한 한의사와 보건소 직원들이 침과 뜸, 한방차 등을 준비해 관광객들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고 음성군민의 따뜻한 인정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음성품바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승화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9월 음성군 축제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올 1월에 24명으로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15명으로 품바축제기획실무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성공적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손과 발이 돼 줄 전문 자원봉사자 200여명을 모집해 7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교육과 활동을 통해 감동을 선사할 방침이다.

축제추진위는 내년부터 참여대상을 확대해 관광객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장터를 운영, 사랑과 나눔의 상징인 품바축제의 아름다운 의미를 전 국민과 함께 나눌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음성품바의 상징인 사랑과 나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전국 유일의 정신문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며 "6.2 지방선거로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화해와 화합으로 새롭게 우뚝서는 음성을 만드는데 일조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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