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100세 이상의 ‘장수 노인’ 비율면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복지학회장인 원광대 김종인 교수는 한국보견교육건강증진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서2005년 통계청의 인구통계 및 사회조사자료를 토대로 100세 이상 장수 노인 966명을 분석했다.

23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100세까지 생존할 수 있는 비율을 의미하는 ‘생존백세장수지표’에서 제주는 인구 1만명 당 8.75명 꼴로 가장 높았다.

또 제주도의 65세 이상 노인 중 100세 이상 비율은 인구 1만명당 6명으로 가장 높았지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생존율은 서울보다 낮은 비율을 보였다.

제주도 다음으로 생존백세장수지표가 높은 광역 시도는 충남(6.36명), 전남(5.74명), 광주(4.62명) 등의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부산(1.64명)이었다. 서울은 2.9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제주가 수도권보다 자연환경적 건강요인이 좋아 백세인 비율이 높지만 응급의료체계와 의료시설 등이 열악해 65세 이상 생존율은 서울보다 떨어졌다.

중소도시별 생존백세장수지표에서도 제주시가 충남 계룡시(인구 1만명당 23명)와 전남 구례 및 함평(각 14명)에 이어 인구 1만명당 11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지역간 생존백세장수지표의 차이에 대해 연구팀은 건강요인과의 연관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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