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10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따른 후속조치로 장애인 탁구 실업팀을 창단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광주시에서 열린 세계장애인탁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광주 지역 장애인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애인 스포츠팀 창단을 추진토록 하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지난 10월25일부터 11월3일까지 열린 2010광주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광주출신 국가대표 선수(5명)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금 4개, 은 4개, 동 4개로, 금 14개를 획득한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 대한 ITTF(국제탁구연맹)을 비롯한 외국 선수단의 격찬과 장애인 실업팀 창단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온 장애인 체육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여론과 함께 이날 강 시장이 장애인 스포츠팀 창단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광주시는 2011년 2월 창단을 목표로 소요예산 확보에 나섰다.

광주시 장애인 스포츠팀은 우선적으로 세계탁구대회에서 선전한 광주 선수들을 중심으로 탁구 종목을 창단할 계획이며, 감독과 코치 등 2명, 선수 5명 등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최근 전국 시·도 지자체는 장애인 스포츠팀 창단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이미 전국적으로 9개 시·도에서 10개팀이 창단해 운영중이다. 서울시의 경우 휠체어 농구팀, 인천시는 역도와 배드민턴팀, 대전은 양궁팀, 울산은 육상팀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스포츠팀 창단은 장애인 체육활성화로 ‘인권의 도시 광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내 6만6천여 장애우들의 희망과 자긍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애우들이 차별없는 혜택을 받는 평등의 공동체를 구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탁구대회에서 광주출신 국가대표(5명)들은 금1, 은3, 동2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김영건 선수는 오픈전 휠체어 부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 분위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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