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시행하고 있는 가족친화기업 인증획득 지원 사업이 전국 최고의 인증기업 수를 기록했다.

18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0년 가족친화인증기업 현황에 따르면 올해 인증 받은 전국 21개 기업체 중 7개사가 창원소재 기업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같은 타 지역 인증기업들이 대부분 대기업인 것에 반해 창원기업체 모두가 중소기업들이 차지, 지역 중소기업의 높은 가족친화분위기를 반영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기업은 경남에너지(대표 정연욱), 대건테크 (대표 신기수), 대덕테크(대표 김숙희), 디에스케이기계(대표 민경식), 신화철강(대표 정현숙), 엠아이케이21(대표 권세환), 삼광TLT(대표 김동언) 등이다.

이들 기업은 대기업 부럽지 않은 직원복지로 사내외 가족들로부터 일하고 싶은 회사로 정평이 나있다.

또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마음 놓고 2세 출산과 가사에도 충실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기업은 무역촉진단 파견사업, 퇴직연금 무료 컨설팅 지원사업, 물품구매 적격심사시 신인도 평가와 같은 10여개의 각종 정부지원 사업에 가점 및 우대 뿐 아니라 시에서도 시보 및 사례집 등을 통해 인증기업의 사례전파에 앞장설 계획이다.

성기범 기업사랑과장은 "정부인증을 받은 기업은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가족친화기업이다"라며 "평생 직업은 있어도 평생직장은 없다는 말과 같이 한 직장에 머물기가 힘들지만 이번 인증을 계기로 창원의 모든 기업들에 가사일체(家社一體) 기업문화가 정착돼, 직원에 대한 배려와 직장에 대한 애착심을 심어 줄 수 있도록 모범사례를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창원시에서 올해 신규 시책으로 시행하면서 지역 기업들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시는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또 시는 기업이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기 위해 필요한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과 심사에 소요되는 비용의 50%(기업별 300만원 이내)를 지원하고 창원상공회의소가 컨설팅과 심사를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전국의 가족친화 인증획득 기업과 공공기관은 올해까지 총 68개로 이중 창원지역 기업은 지난해 인증을 받은 경남스틸, 삼광공업 2개사를 포함해 9개사가 인증을 획득했다.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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