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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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관은 지난 22일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는 관내 두 쌍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양가의 가족과 친지 및 이웃 등 15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외환은행 나눔 재단의 후원을 받아 밀알복지관 오상근 관장의 주례로 진행됐다.

오상근 관장은 주례사를 통해 “비록 생활여건이 여의치 않아 오늘서 식을 올리지만 두 쌍의 신랑 신부를 향해 쏟아지는 더 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축복의 메시지는 두 부부가 살아가는데 희망의 빛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하고 “어떠한 고난이 있을지라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사는 존경받는 부부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신랑 강 모(시각1급 37세)씨는 신부 이 모(시각2급 26세)씨를 아내로 맞아 5년을 살아오는 동안 집안형편이 넉넉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말없이 참고 따라준 아내에게 식을 올려주지 못해 마음 한켠에 미안함이 있었는데 복지관에서 자리를 마련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결혼식을 올린 신랑 김 모(지체6급 56세)씨와 신부 공 모(시각1급 46세)씨도 역시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부부지만 사랑만큼은 주위의 부러움 속에 잉꼬부부로 정평이 나 있다.

장애인신문대전 충남 황 기 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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