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 해로 시행 2년째를 맞는 ‘홀로 사는 어르신 서울투어’가 홀로 사는 노인 1,853명이 참여한 가운데 새로이 고향투어를 마련해 노인들의 큰 호응 속에 끝났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노원구 홀로 사는 노인 70명의 서울 나들이를 시작으로 6개월 간 진행된 ‘홀로 사는 어르신 서울투어’가 지난달 12일 광진구 노인 30명을 끝으로 그 막을 내렸다.

올 해 서울투어는 지난 3월, 25개 자치구의 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홀로 사는 노인을 대상으로 1,655명의 참여자를 선정해, 25개 노인종합복지관별로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총 37회에 걸쳐 청계천, 광화문광장, 서울N타워, 63빌딩, 한강 등 서울의 달라진 모습을 체험했다. 또한 경복궁, 창덕궁, 한옥마을 등 서울의 주요 명소를 관람하는 무료행사로 진행됐다.

또한 올 해는 고향의 주요 관광지와 지역축제, 5일 장터 등을 다녀오는 ‘홀로 사는 어르신 고향투어’ 코스가 추가 돼, 참여 노인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전국 8도를 8회로 나눠 매회 2박 3일간 다녀오는 고향투어는 총 198명의 홀로 사는 노인이 참여했다. 또한 휠체어를 이용하는 노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리프트가 달린 특수 버스가 운행 돼, 16명의 노인이 참여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6년 전부터 휠체어 신세를 지기 시작했다는 김◯◯(여·67·지체장애 2급)씨는 “여행이라곤 꿈도 못꾸고 살았는데 정말 행복했다. 2002년에 갑작스런 뇌출혈로 먼저 간 남편과 함께였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서울시 노인복지과 김명용 과장은 “시범 실시했던 작년 참여 노인들의 호응이 좋아 금년에 참여인원을 작년 435명에서 1,853명으로 크게 확대했으나, 참여하고 싶어 하는 노인을 다 모시지 못해 안타깝다”며 “내년에도 주위의 소외받는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삶의 활력소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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