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장애인들의 웹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표준과 신기술 등을 반영한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 국가표준(KICS)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표준은 2005년 제정된 국가표준을 개정한 것으로 웹 관련 기술 및 국제표준 변화, 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에 따른 웹 접근성 검증 가능성 제고 필요성 등에 따라 추진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W3C 국제표준을 토대로 국내 실정을 반영해 최종 4개 원칙, 13개 지침, 22개 검사항목을 구성했다.

기존 국가표준 1.0과의 차이점은 웹 관련 신기술을 반영해 기존 HTML과 같은 마크업언어 중심에서 어도비 플래시, 마이크로소프트 실버라이트 등과 같은 웹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홈페이지의 입력서식을 실수로 작성하지 않았을 때 오류를 알려주고 쉽게 정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장애인의 노력과 혼란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한국어·영어 등 웹사이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표시하도록 해 화면낭독 프로그램 등 보조기기 이용 때 오류가 없도록 했다

웹 접근성 준수 여부를 보다 쉽게 점검할 수 있도록 검사항목을 신설하고, 실제 적용사례를 구체적으로 부록에 제시해 웹 접근성 표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중점을 뒀다.

행안부 심덕섭 정보화기획관은 “새로운 국가표준에 대해 상반기 중 홍보·교육 등을 중점 추진한 뒤 하반기부터 웹 접근성 품질마크, 실태조사 등에 제정 표준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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