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 보는 경비 아저씨’라는 제목으로 트위터에 올라온 장애인 주차구역 경고문에는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된 자동차의 사진과 함께 ‘주차,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며 ‘시크릿 가든’의 대사 내용을 패러디 해 불법주차 차량을 훈계하고 있어 ‘센스만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고문에는 “장애인주차공간은 그 쪽 같은 사람들이 차를 함부로 막 주차해도 되는 그런 대접 받을 곳이 아닙니다.”라며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조금이나마 덜 불편하시라고 출입구에 가깝게, 또 넓게... 대한민국에서 40년 동안 주차선을 그려온 장인이 손수 한줄 한줄 그려놓은 곳이란 말입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댁 같은 사람들의 변변치 않은 편안함이 그들에게는 변변한 불편함이란 생각을 왜 못하는데... 계속 이런 식으로 사회지도층 심금을 웃기는... 소외된 이웃이 되고 싶으세요?”라고 위트 있게 마무리 했다.
한편 권익위는 비장애인 차량의 장애인주차구역 불법주차로 인해 휠체어장애인 등 장애인차량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판단하고 비장애인 차량이 장애인주차구역에 불법주차하면 신고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안내표시판에 반드시 표기하는 내용을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
또 차량을 주차하면 장애인마크가 가려져 식별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장애인 마크를 주차선 밖에 그려 가까이 가지 않아도 식별이 쉽도록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으며, 장애인이 주차 후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을 따로 사선으로 표시하는 개선방안 등을 마련해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