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장애인의 구강진료를 개선하기 위한 장애인구강센터를 부산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뇌병변장애인 등의 경우 신체적 떨림 현상으로 평소에 구강관리가 어렵고, 간단한 치과처치를 위해서도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등 특별한 진료가 필요하다. 또한 장애인의 구강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인력 역시 장애인의 특성과 치아건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영역이나, 장애인의 구강진료를 전담할 전문병원이 없어 많은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의 구강진료를 전담할 전문병원을 전국 9개 권역에 구축하기로 하고, 올해에 2개소의 장애인구강센터 설치희망자를 전국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공모했다. 부산시는 부산·울산·경남권역의 장애인을 위한 진료센터를 부산대학교병원에 신축키로 하고 공모절차에 참여한 결과 장애인구강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에 신축하게 될 부산·울산·경남권역의 장애인구강센터는 오는 12월까지 총 39억4,4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축할 계획이다. 구강진료센터에는 장애인용 치과유닛을 포함해 초음파 치석제거기, 전신마취기, 미세수술현미경 등 첨단의 의료장비가 도입되고 전문인력 29명이 배치돼 부산·울산·경남 권역 39만명 장애인에게 전문구강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센터의 유치와 함께 부산지역암센터, 호흡기전문 질환센터, 외상전문치료센터, 부산·울산·경남권역 심뇌혈관센터의 운영 등으로 수도권에 대칭되는 동남권 중추도시로서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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