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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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개성시대라서 튀어야 인정을 받게 되는데요.
장애를 불행이나 불편이 아닌 튀는 조건으로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업계 2위 광고회사에 100대1일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카피라이터 전우영 씨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전우영 씨는 뇌성마비로 지체장애3급 장애를 갖고 있어요. 걸음도 불편하고 팔도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그리고 말도 어눌하지요. 하지만 그는 어휘에 탁월한 능력이 있구요. 풍부한 감성으로 카피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전우영 씨의 이런 능력은 피나는 노력이 만든 결과가 아닐까 해요. 영화를 5번 이상 반복해 보면서 명장면과 명대사를 메모하는 버릇이 있는 데요. 그런 감성 노트가 12권이나 된다고 해요. 그가 본 영화가 700여 편이 넘는다고 하니까 그가 얼마나 치열한 노력파인가를 알 수 있죠.

긍정의 힘을 전할 수 있는 따뜻한 카피를 쓰고 싶다고 하는데요. 전우영 씨 카피가 우리 사회를 긍정적이고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예인이 자신이 장애인임을 밝혀 화제가 됐었죠. 탤런트 이덕화 씨는 지체장애3급 판정을 받아 장애인으로 등록됐다며 복지카드를 공개했어요. 이덕화 씨는 오토바이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됐는데요.

그동안 자신의 장애를 밝히지 않은 것은 연기자로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했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장애를 숨기지 않고 밝히는 것이 연기자로서 더 떳떳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해요.

한 장애인 모임에 가서 강의를 했는데요. 자신의 얘기를 듣고 모두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깨달은 것이 많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아마도 숨길 수만 있으면 장애를 감추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하지만 장애를 밝히면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장애가 불행이 아닌 이겨낼 수 있는 보편적인 문제란 생각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장애를 숨기고 싶은 약점이 아니라 장애를 개성으로 만드는 당당한 분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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