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회장 후보로 출마한 기호1번 장년길 후보, 기호2번 변승일 후보, 기호3번 김재호 후보(왼쪽부터). ⓒ2011 welfarenews
▲ 한국농아인협회 회장 후보로 출마한 기호1번 장년길 후보, 기호2번 변승일 후보, 기호3번 김재호 후보(왼쪽부터). ⓒ2011 welfarenews

지난 2009년 선거 이후 진통을 겪었던 한국농아인협회의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오는 23일 치러진다.

한국농아인협회 상벌심의위원장을 지낸 장년길 후보를 비롯해 지난해 자진 사퇴한 변승일 후보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특수지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호 후보가 출마한 한국농아인협회 회장선거가 충청남도 조치원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열린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09년 선거에 출마했던 김재호 후보가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장으로 당선된 변승일 전 회장이 적법하지 않은 절차로 선출됐다며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것이 받아들여져 자진 사퇴 한 이후 열리는 대위원 선거다.

▲ 장년길 후보 ‘바른 선택! 바람직한 지도! 밝은 미래!’

기호1번 장년길 후보는 △발전과 상생을 모색하는 정책 △책임혁명을 투자하는 정책 △청각장애인들의 지위와 복지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청각장애인들의 고충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정책을 위해 앞장 설 것을 내세웠다.

장 후보는 화합과 단결을 통해 청각장애인 사회 발전을 모색하고, 35만 청각장애인 모두에게 신뢰 받는 한국농아인협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혁 추진, 한국농아인협회의 재정 투명성과 시·도협회와 시·군·구지부 민원소통 강화, 한국농아인협회 70주년기념사업 및 청각장애인문화 발전을 위해 홍보와 출판사업 강화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한국수어공인언어지원법 제정과 장애인차별금지법과 권리 구제, 국제장애인권리협약에 근거한 청각장애인 기본권 보장의 현실화를 위해 사회·경제·문화·제도적 활동 적극 지원할 것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직종 확대, 고급 직업 취업률 상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밖에도 청각장애인을 위한 케이블 또는 인터넷 방송채널 개설을 통한 농문화의 활성화 지원, 수화통역센터 운영제도의 개선과 전화릴레이 서비스 확대 등 능동적인 복지서비스 다양화, 시·도별로 농아인 문화관광 해설·행정도우미 배치 및 공공기관의 농아인 취업 확대 등의 공약사항을 내놓았다.

▲ 변승일 후보 ‘믿고 실천하는 리더십! 신의를 존중하는 중앙회!’

기호 2번 변승일 후보는 △전국 16개 시·도협회 분리 독립법인화 추진 △농아인종합지원센터 설립 추진 △청각장애인 권익향상 위한 제도개선 및 수화통역 관련 제도개선 △한국농아인협회 다목적 회관 건립 추진을 핵심 공약사항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국 16개 시·도 지역특성에 맞는 업무효율성과 지역복지발전 증대를 위한 중앙회 조직에서 분리, 전국 시·군·구의 독립적인 운영을 위한 정관 및 제규정 제정 추진, 분야별 전문가·관련부처·유관기관 등을 통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형성, 전국 시·도협회 및 시·군·구지부 내 농아인종합지원센터 설립 추진, 노인·여성·청년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화언어기본법 제정을 통해 수화의 언어적 지위를 확보하고,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실질적 이행과 농아인지원센터법 제정 추진, 수화통역사회 설치와 수화통역관련 제도 개선 및 전문성을 확립하며, 효율적인 수화통역을 위한 세분화 된 전문수화통역사 양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재호 후보, 검증된 능력 있는 지도자 섬기는 일꾼!

‘김재호와 함께 새 시대 농아복지의 원년을 열어 갑시다’라는 표어를 내세운 김재호 후보는 △교육 및 인적자원 인프라 구축 △청각장애 노인, 여성, 청소년 복지 정책 △협회 업무의 효율적인 개선 △수화통역센터 제도 개선 및 전문성 확립 △청각장애인 관련법 제정 및 개정 △산하기구협회 및 지부 독립 추진과 생활체육의 활성화 △중앙회 회관 건립 추진 등을 핵심 공약으로 약속했다.

김 후보는 청각장애인 교육 현실화를 한 단계 높이도록 국립농인기능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청각장애인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직업 개발 일자리 창출하며, 기능직 공무원과 기업체 정규직 취업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공약사항으로 제시했다. 또한 청각장애 노인 쉼터 및 무료 급식소 개설, 청각장애 노인 요양원 설립 추진, 청소년 특성화 교육 연구 정책 수립, 투명한 운영과 사무처 중립 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수화통역운영위원회와 수화연구소 설립, 수화통역에 대한 전문성 세분화, 수화통역사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 신설,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현실화 추진, 장애인연금법 개정 추진, 산하기구 시·도협회 및 각 지부의 독립체산체로 분리 육성, 청각장애인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조성하겠다고 공약사항으로 내 놓았다.

한편, 이번 한국농아인협회 9대 회장 선거는 오는 23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총회 이후 치러질 예정이다. 선거인단은 입후보자를 포함한 중앙대의원 3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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