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통역사를 지원받지 못해 경찰서에서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는 세상
도서관에서 원하는 책을 마음껏 시각장애인 텍스트 파일로 지원 받는 세상
지체장애인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병원 복도를 마음껏 이동해도
전동휠체어는 위험한 기계이므로 타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 않는 세상
이러한 세상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며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제 우리 장애인은 서울의 교육기관을 누비면서
모니터링을 할 것이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이하 장추련)와 장애인권리보장을위한지역사회네트워크는 25일 서울시 여의도에 위치한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모니터링 발대식 및 조사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지체·시각·청각·발달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 부모가 조사원으로 참여해 다음 달 4일부터 서울지역 학교에서의 장애인에 대한 정당한 편의를 점검하게 된다. 장애학생의 교육관리가 보장되지 않고 차별이 지속되고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진정 등을 통해 교육 차별을 시정하고 교육에서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장추련과 네트워크는 서울지역 공공근린시설을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정당한 편의를 모니터링 했다. 정당한 편의가 제공되지 않고 있는 서울지역 공공근린시설을 대상으로 같은 해 6월 25일 집단진정 했으며, 지난 1월 20일에는 서울지역 공공근린시설의 발달장애인에 대한 정당한 편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집단진정한 바 있다.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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