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일이 없으면 삶도 없습니다.”

이 말은 10월 30일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가 직업재활의 날을 선포하면서 내건 슬로건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일은 생계보호의 수단이며, 일은 그 사람 나름의 사회적 위치를 확보하는 길이 되며, 일을 통해서 자아실현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 자체가 삶이라는 그런 뜻이 이 슬로건에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번 한국직업재활시설협회 「직업재활의 날」 선포식과 함께 전진대회에서 나온 1030운동의 의미는 지대하고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1030이 가지고 있는 뜻을 다시금 음미해보고자 합니다. 1030, 10대에서부터 30대까지 장애인의 직업은 개발하고 훈련시키고 가꾸고 완성을 시켜야 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1030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생애주기별 교육과 재활과 복지를 이루어간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일자리를 개발시켜 나가는 것이 1030운동의 가장 요체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 1030의 뜻에는 어떤 뜻이 내포되어 있느냐 하면, 1030. 1,030개의 직업재활시설을 2020년까지 만든다는 깊은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직업재활시설의 수는 보호 작업시설, 근로 작업시설 모두 합해서 380여 개가 됩니다. 거기에서 일을 하고 있는 장애인의 숫자, 특히 중증장애인의 숫자가 줄잡아 일만 명 정도 됩니다.

이 숫자를 1,030개로 늘린다는 것입니다. 보호 작업장, 근로 작업시설 숫자를 1,000개 정도 늘리고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을 30개합하면 1,030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증장애인도 일을 통해서 고용을 통해서 소득을 보장받는 1030운동의 보장이 바로 여기 슬로건에 내포되어 있는 뜻입니다.

또 다른 1030은 1030 콜센터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콜센터를 설치해서 24시간 중증장애인들에게 직업재활 고용서비스, 그러니까 맞춤형 일자리를 개발하는 것과 아울러서 취업알선이라든지 사후관리프로그램을 총체적으로 서비스하는 콜센터의 번호가 1030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사실은 이렇게 좋은 뜻과 의미를 가지고 있는 1030운동이 전개 되는데, 이것은 바로 국가에서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능동적 복지를 주창하시면서 일이 곧 복지이다. Work in welfare 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추구하는 일이 곧 복지이고, 이것이 능동적 복지라고 한다면 적어도 1030운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주는 Action Plan, 그러니까 실천방안을 정부 당국에서부터 강구가 돼야 될 줄 압니다.

적어도 중증장애인에게도 일이 보장되고 일을 통해서 복지가 실현되는 1030운동이야말로 앞으로 구호로서만이 아니라 이것이 실천으로써 구체적으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부 당국의 정책의지가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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