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애인 포털사이트에서 장애인 등급의 문제점을 제기한 컬럼 \'걸어다니는 1급 장애인\'에 대한 글을 게재한 적이 있는데요. 신장장애인의 거센 반발을 받았습니다.

물론 지체장애의 등급에 대한 논의였는데 신장장애인은 제목 자체로 자신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 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신장장애인 문제를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장장애는 지난 2000년부터 법정 장애인으로 등록을 하고 있는데요. 1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치료를 받고 있거나 신장이식을 받은 사람은 신장장애인으로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2008년 현재 신장장애인 인수는 약 5만여 명이 됩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신장장애인의 장애등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장장애는 2급과 5급 두 등급 밖에 없습니다. 신장장애 2급은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을 받고 있는 경우이고 신장장애 5급은 신장을 이식받은 경우입니다.

신장장애인은 중증이 83%로 다른 장애유형보다 중증의 비율이 높습니다. 말기신부전증인 신장장애인은 일주일에 3회, 하루 4시간 이상 투석을 해야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요.

정상적인 학업을 수행하기가 어렵고 더군다나 직장생활은 불가능합니다. 신장장애인은 세균 감염 등으로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어서 사회 활동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신장 투석을 받는다고 하면 환자 취급을 하는 사회인식 때문에 신장장애인은 심한 소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부에게 실시하고 있는 신장장애인 복지정책은 고작 의료비지원 뿐입니다. 그것도 의료급여 대상자로 선정이 돼야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장장애인이 치료만 받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장장애로 인한 추가 비용 34만4,000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신장장애인의 실업률은 16%로 매우 높기 때문에 신장장애를 고려한 탈력시간근무제 등의 고용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장애인계에서도 소외받는 신장장애인의 설 곳은 어디인지 한번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무엇보다 신장장애인복지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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