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전문점

중소기업청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장애인이 도전해 볼만한 유망 창업아이템을 발굴·발표했다. 보다 많은 장애인이 안정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장애인신문에서 연재하며, 동일한 내용을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debc.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1. 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판매점에 대해 알아봅시다

① 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판매점 선정 배경
우리나라는 독신자, 핵가족화, 노인 인구 증가로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기르는 풍조가 널리 퍼지면서 애견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애완동물센터, 애완동물 미용실, 애완동물 병원 등 애완동물 관련 전문점의 분화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애완동물 용품 및 사료 판매, 미용, 교배 및 분양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전문 용품점은 주거지역의 애완동물 토탈 서비스를 자처하며 애완동물 소비자들의 없어서는 안 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② 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판매점 시장 현황

▶ 시장규모
애완동물 관련 시장규모는 약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동물 판매 외에도 애완동물 정자 은행, 장례업, 미용실, 포토숍, 훈련대행업, 액세서리 판매, 애완견 호텔 등의 신종 사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애완동물 용품과 사료,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약 1,800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는 규모도 크지만, 오프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거래 또한 적지 않다. 현재 사료시장에서는 4개의 국산 브랜드와 15개의 해외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 외에 곤충을 사육하는 사람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애완곤충 시장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 400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사슴벌레 시장만 2,000~3,000억 엔 규모로 왕사슴벌레 취급점만 1,000여 개며, 8cm 사슴벌레가 1억 원에 팔릴 정도로 큰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아직 일본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우리나라 애완곤충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 함평 나비축제 및 무주 반딧불축제와 같이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상품과 연계가 가능하며, 학습 생태원과 연계해 관광벨트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확대 및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 시장 가능성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사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애완동물 전문점이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이미 오래전부터 선진국에서 수익률이 높은 사업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일본의 애완동물 산업 역시 경기불황 속에서도 시장규모가 줄지 않고 있으며, 전문·기업·브랜드화의 노력을 통해 새로운 애완동물 문화를 구축해 나아가고 있다.
애완동물 시장은 연간 7,000억~8,000억 원 규모며, 연간 10~15% 정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충분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

③ 적합 장애유형
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판매점 사업은 특별한 기술이나 경험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판매점은 이동 반경과 활동성이 적어 장애인이 하기에 적합하다. 단, 1인 창업을 할 경우 유형에 관계없이 중증 장애인에게는 부적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증 장애인이 창업을 하거나, 중증 장애인이 창업할 경우에는 1인 이상의 동업자(조력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2. 자! 이제 창업 준비를 해 볼까요?

① 애완동물 토털서비스 전문점
애완동물의 교배, 분양, 사료판매, 미용, 건강검진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토털서비스 전문점으로 다양한 애완동물을 기르는 데 필요한 각종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완동물의 교배, 분양, 사료 및 건강식품 판매, 애견 미용, 비디오테이프 및 책자 판매, 건강검진 서비스 등을 한 점포 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고객이 애완동물을 동반할 수 없는 장소에 갈 경우를 대비해 애완동물 들을 위해 애완동물 호텔까지 겸하고 있다. 이 사업을 하는 데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거나 고도로 숙련된 자만이 할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애완동물의 미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므로 미용기술을 익혀두는 것이 인건비를 절약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창업비용은 33㎡(약 10평) 크기의 표준점포의 경우 점포 임대보증금을 포함하면 총 8,000만∼9,000만 원 정도가 예상된다. 평균 마진율은 40%를 적용하면 적당하다.

② 차량방문 애완동물 종합서비스
무점포 창업이 가능한 차량방문 종합 애완동물 서비스로, 강아지를 키우는 싱글 또는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등장했다. 고객이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본사에서 해당지역 담당자가 이동차량을 갖고 고객의 가정을 방문해 목욕, 커트 등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대행하거나 용품 판매까지 겸한다. 이동방문사업이기 때문에 차량만 있으면 무점포로 운영할 수 있어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 시간이 없는 고객을 대신해 애완동물을 병원에 데리고 가거나 염색 등의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배, 분양, 용품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대신한다.
창업비용은 차량 유지비를 제외하고 총 1,600만 원이 들어간다. 프랜차이즈로 계약 한다면 가맹비를 추가로 계산해야 한다.

③ 애견카페
애견 또는 다른 애완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전문 카페다. 4~5년 전 강남에 처음 등장한 애견카페는 애견 동호회의 친목형태로 모이기 시작해 최근 애견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애견카페도 체인점 형태로 진화했다. 애견카페는 애완동물을 데리고 외출한 주인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차나 가벼운 음식을 즐기면서 자유롭게 쉴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애견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공간이다.
일반 카페처럼 음료수와 샌드위치, 김치볶음밥 등의 간단한 음식을 판매하는 동시에 애견미용, 분양, 애견용품 판매도 한다. 애견카페는 강아지를 대상으로 하면서 사람과의 만남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취미를 사업화하기에 적합한 창업 아이템이다.
창업비용은 33㎡(약 10평) 크기의 점포 경우 임대보증금을 포함하면 총 8,000만∼9,000만 원 정도가 예상된다. 만약 창업주가 애견미용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비용을 80만∼12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3. 자! 이제 운영 한번 잘 해 봅시다
① 인력관리
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판매점은 창업 분야에 따라 인력 관리가 크게 달라진다. 하지만 최소 2인 이상 운영해야 하는 아이템임에는 틀림없다. 홈페이지 운영·관리 1명과 상품 재고관리, 외부 영업 1명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판매점의 경우 차량방문 애완동물 종합서비스업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2인 이상이 필요하다. 애완동물 전문점 운영 시 동물과 관련한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가족형 창업도 가능하지만 전문인을 고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② 고객관리
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판매점의 주 고객은 도시의 중산층 이상의 가정과 자녀를 출가시킨 노인층이며 특히 독신 남녀가 주 고객층이 된다.
첫째, 특별한 기념일을 맞은 애완동물의 주인이 요청할 경우 기념(출생·가족사진 촬영, Foot painting(풋 패인팅), 결혼·교배, 결혼식 행사, 웨딩사진 촬영) 서비스를 실시한다.
둘째, 사이버 동물묘지 운영한다. 기르던 애완동물이 죽은 후 사이버 동물묘지를 분양해 원하면 어느 때고 찾아와 글을 남기고 애완동물에 대한 기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전문 애견 미용실, 병원, 사진관, 애견 유치원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업체와 연계해 고객이 더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 회사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일정 포인트를 적립해 제휴 업체끼리 쓸 수 있도록 한다.
넷째, 맞춤 메일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객이 회원 가입을 할 시 애완동물에 대한 정보를 입력받아 1:1 맞춤 메일 서비스로 애완동물에 대한 관리를 수월하게 한다. 예를 들면 애완동물의 생일, 예방주사 맞는 날 등의 내용을 담은 메일을 고객에게 1:1로 발송한다.

 

4. 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판매점 창업 시 유의사항
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판매점을 창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력과 취미, 적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판매점은 적성이나 취미가 맞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다는 것이 기존 사업가들의 조언이다. 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판매점 창업 성공을 위해서는 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매장을 3~5곳을 방문해 수익성에 대해 꼼꼼하게 분석을 해보고, 포털사이트를 검색 하거나, 외국자료, 기사를 분석해 전문지식을 쌓아가야 한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자가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홍보다. 그렇기 때문에 카페, 블로그,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해 잠재고객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강아지 외에 고양이나 관상어 등 미개척 분야가 많다는 것도 각광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보통 강아지와 고양이가 50:50의 비율로 분포해 있는 외국과 달리 우리의 경우 90: 10의 비율로 강아지에 편중돼 있는 편이다. 최근 들어 고양이 시장이 해마다 30~40%씩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고양이를 비롯해 이구아나, 관상어 등 다른 애완동물 분야는 거의 미개척지나 다름없다. 따라서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판매점에 대한 법적 규제는 거의 없다. 인근 상가나 주택가에 동물로 인한 세균 전염 등의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깔끔한 매장 관리를 통해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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