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마음껏 달린 1,700여명 장애학생들의 무대 막 내려
윤석용 회장 "장애학생들의 지속적 체육활동 위한 제도적 지원하겠다"
제5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금메달 52개를 기록하며 종합우승을 거뒀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진주시를 중심으로 경상남도 일원에서 펼쳐진 대회에는 전국에서 1,701명의 장애학생 선수들이 육상과 골불, 보치아, 수영 등 13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동안 장애인체육의 과제로 지적되어 왔던 신인 선수 발굴과 선수 수급을 위한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거뒀다.
특히 개회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이 앞으로 열릴 국제대회의 주역을 발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장애학생들에게 대회가 더 큰 무대로 나아가는 발판이 됨을 강조하기도 했다. 더불어 윤 회장은 “참가하는 시도에 대해서 인센티브를 줄 것이고 또한 학생들에게는 대학을 들어갈 수 있는 특전도 줄 예정이다. 그리고 성적이 우수한 선수들은 선발해서 장학금제도도 만들고 체육을 계속 할 수 제도적인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수영의 이인국 선수로 남자 50m 자유형과 배영, 접영에서 압도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특히 수영 5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록한 26‘44“는 전국소년체전 중학생 기준기록인 30초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었으며, 지난해 대전에서 열린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금메달 기록인 26’63”을 넘어서는 기록이었다.
‘로봇다리’로 이름을 알린 김세진(경기, S7)선수와 조기성(경기, S3)선수가 수영에서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최대 다관왕을 차지했고, 이인국(경기, S14)·한지호(경기, S7) 선수가 수영에서 각각 4관왕을 차지하며 특히 수영 종목에서 다수의 다관왕이 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