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총선·대선 장애인공약 개발연대 출범

2012년 총선·대선 장애인공약 개발연대(이하 공약개발연대)가 15일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약개발연대는 서울시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발대식을 열고, 총선·대선 양대 선거를 통해 장애인의 복지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한 공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약개발연대는 “총선과 대선에서 장애계의 요구를 공약화하고 현실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며, 정치권의 시혜적인 선심성 빈 공약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2012 공약개발연대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해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을 포함한 장애계 주요 연대 단체들이 한 테이블에 모인 점이다. 특히 연대활동의 취지와 목적에 동의하는 장애계단체들에게 모두 참여가 가능하도록 열어놓기로 했다. 또 모든 활동과 진행 상황에 대해 그 내용을 모두 공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충분한 토론을 통해 결정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약개발연대는 대표자 회의를 중심으로 기획단 회의로 구성돼 공약마련을 위한 구체적 활동은 기획단회의 내 분과위원회(▲기획분과 ▲사회참여분과 ▲생활안정분과 ▲인권·제도개선분과)에서 진행하며,  공약개발연대의 전체 운영의 틀을 마련하는 기획분과는 △장총련그룹(3) △여성그룹(1) △중증그룹(2) △부모그룹(2) △장총그룹(3) 등 총 11개 단체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정록 중앙회장은 “입법·행정기관에서 장애인의 권리 문제는 항상 소외되고 있다. 정치세력화를 만들어 모든 부처에 장애인이 우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총선·대선에 장애인 정책을 입안해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중앙회장은 “장애인 차별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어려운 문제다. 장애인이 무시당하거나 방임 돼서는 안 되며, 나라와 단체들이 실천할 수 있는 공약들을 갖고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장명숙 대표는 “장애인연금과 중증장애인활동보조 등은 장애계단체의 요구가 반영돼 만들어졌으나, 기능과 역할에 있어서는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이는 장애감수성이 없기 때문이다.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장애계가 하나 된 마음으로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총선·대선 장애인 공약에 대한 장애계단체의 의견은 23일까지 사무처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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