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한류’, 부산의 의사들이 선봉에 나선다
‘의료한류’, 부산의 의사들이 선봉에 나선다
  • 박정훈 기자
  • 승인 2011.09.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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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러시아 의사들, 부산의 우수 의료기관에서 4주∼8주간 연수교육 실시”

최근 전 세계적으로 K-Pop 한류 열풍이 거센 가운데 의료에서도 ‘한류’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고 있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최근 몇 년간 부산시의 꾸준한 의료관광 육성정책 추진과 지역 의료기관들의 지속적인 해외 홍보 활동으로 인해 해외 의료관광객의 수가 해마다 급증하면서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해외 의료기관과 의사들에게 널리 알려져 이를 배우려는 외국인 의사들의 연수방문이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러시아 의사 1명과 베트남 의사 2명이 의료연수 교육을 받기 위해 동시에 부산을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입국한 러시아와 베트남 의사들은 19일 저녁 부산광역시의사회 확대이사회에 참석해서 인사를 나누고 만찬에 참석하는 일정을 시작으로, 부산의 우수 의료기관들에서 한달이상 연수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입국한 메리노브 알렉산드르 씨는 러시아 아르쫌시립병원에서 신경외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와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의사회가 함께 실시한 러시아지역 해외의료봉사 활동 및 해외의료관광 설명회를 통해 추진된 협력의 첫 성과로 부산을 찾게 됐다. 알렉산드르 씨는 앞으로 8주간 부산에 머무르며 서면의 온 종합병원과 척추전문병원 프라임병원에서 각각 4주씩 총 8주간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태어나 처음 부산을 찾았다는 알렉산드르씨는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은 이미 러시아에서도 굉장히 유명하다.”며, “앞으로 8주 동안 열심히 배워 러시아에 돌아가면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되찾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4주간 알렉산드르씨의 연수를 담당하게 된 온 종합병원 뇌신경수술센터 김영훈 소장은 “러시아는 모스크바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아직 장비나 기술이 부산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며,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부산 의사들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연수교육에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부산광역시와 자매결연도시인 베트남 호치민시의 윈지풍병원에서 부산을 찾은 레탄하이 씨와 또이 바오 차우 씨의 안과연수는 부산국제교류재단과 부산광역시의사회, 그린닥터스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들은 4주간의 일정으로 부산백병원, 정근안과, 부산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각각 1주씩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두 행사를 공동 지원하고 있는 부산광역시의사회 정근 회장은 “부산광역시의사회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부산을 찾는 외국인 의사들의 연수교육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또한 이들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부산 의료를 보다 널리 알리고 다양한 문화체험, 시티투어 등을 함께 병행하여 부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이후 이들과의 의료협력을 통해 국가이미지 제고는 물론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