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5일 “빅뱅의 지드래곤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8월 빅뱅의 지드래곤을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권씨가 대마를 흡연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7월 권씨를 상대로 소변검사 및 모발검사를 시행했으며, 그 결과 모발에서 미량의 마약성분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지난 5월 공연을 위해 일본방문 중 모 클럽에서 팬이라고 자처한 일본 사람이 준 담배 한 대를 피웠는데 냄새가 일반 담배와 달라 대마초로 의심이 들었지만 조금 피운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드래곤이 상습 투약이 아닌 초범인데다 흡연량도 적어 마약사범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한 수준의 성분이 검출됐고, 대학생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 관계자는 “지드래곤이 조사 과정에서 자백을 했고,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 사실이 알려지자 현재 빅뱅 멤버들은 예정된 모든 스케줄을 취소한 상태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대성을 제외한 빅뱅의 멤버들은 서울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모 아웃도어 브랜드의 광고 촬영을 앞두고 있었으나 광고 촬영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촬영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빅뱅의 향후 거취 문제도 네티즌들의 관심사에 올랐다. 당초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지드래곤의 솔로 2집 발매 및 빅뱅의 유닛 그룹인 GD&TOP 앨범이 예고된 상태였다. 그러나 앞서 빅뱅의 멤버 대성이 교통사고와 연루돼 모든 활동을 중단한 바 있기 때문에 관계자들은 이번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 및 기소유예 처분에 따라 빅뱅이 향후 잠정적인 활동 중단을 선언할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한편, 지드래곤의 대마초 혐의와 관련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