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개최한 ‘2011년도 장애이해교육 드라마 소재 공모전’에서 ‘제 친구는 금붕어입니다’를 출품한 의정부 고등학교 1학년 유승환군 등 총7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장애이해교육 드라마 소재 공모전’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하 장애인먼저)와 삼성화재가 공동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새로운 장애인 인식개선 문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개최되어 올해로 3회를 맞이하고 있다.

장애인먼저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응모부문을 다양화해서 실제 학교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실감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 ▲대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에는 의정부고등학교 1학년 유승환 학생의 ‘제 친구는 금붕어입니다’ ▲최우수상에는 경기 안산광덕중학교 3학년 정수련 학생의 ‘진정한 도덕 선생님’ ▲우수상에는 서울 예일여자고등학교 1학년 김희조 학생의 ‘나도 할 수 있어’, 가작인 ▲삼성화재사장상에는 경남 창원진해남중학교 2학년 이영현 학생의 ‘나에겐 꿈이 있어요’, 서울 강일고등학교 1학년 강유진 학생의 ‘우린 친구니까’가 수상했으며, 역시 가작인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이사장 상에는 경기 용인 풍덕고등학교 1학년 김소현 학생의 ‘내 마음 속의 네잎 클로버’, 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길윤재 학생의 ‘인어공주와 네모선장’이 선정됐다.

▲ ⓒ장애인먼저
▲ ⓒ장애인먼저
장애인먼저는 “이번 수상 작품들은 주제의식에 있어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특히 기존의 봉사나 도움 등의 주제를 탈피하고자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또한 장애인의 대한 갈등도 청소년들만의 방식으로 유쾌하게 풀어나가 신선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상 작품인 ‘제 친구는 금붕어입니다’(의정부고 1학년 유승환)는 통합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를 가진 친구와의 학급생활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청소년 특유의 재치가 문장으로 나타내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인 ‘진정한 도덕 선생님’(안산광덕중 3학년 정수련)은 시각장애를 가진 도덕선생님과 일어났던 갈등을 해소하면서 장애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 고등학생을 능가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우수상 작품 ‘나도 할 수 있어’(서울예일여고 1학년 김희조)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았던 고등학생 소녀가 중도에 장애를 가진 급우를 통해 장애에 대해 새롭게 깨닫고 편견을 이겨내는 과정을 청소년의 시각으로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다.

이번 공모전 선정 작품에 관한 출판저작권은 향후 3년간 주최 측에 귀속되며, 향후 장애인 인식개선 콘텐츠로 활용, 장애이해교육 드라마로 제작돼 내년 ‘장애인의 날’에 특집 방송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12월 초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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