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식품제공사업 윤리선언이 처음으로 제정·발표 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제5회 푸드뱅크 식품나눔 전국대회’가 10일 오후 1시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 및 광장에서 개최됐다.

‘맛있는 나눔!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전국의 푸드뱅크 종사자 및 기부자들을 격려하고, 행사 참여자들이 식품꾸러미 만들기, 김장김치 담그기 등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식품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류호영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 한나라당 이춘식 의원,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전국의 푸드뱅크 종사자 및 자원봉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격려의 장’으로 진행된 대회 1부에서는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부식품제공사업 유공자 표창, 홍보대사 위촉, 대회사와 격려사, 기부식품제공사업 윤리선언, 한식문화 세계화를 표방하는 타악그룹인 비밥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기부식품제공사업 유공자 표창 순서에서는 (주)엘지생활건강 등 27명의 개인 및 단체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농협창동 유통센터 등 10명의 개인 및 단체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이번 전국대회에서는 기부식품제공사업 윤리선언이 처음으로 제정·발표됐다. 이는 내부적으로는 운영의 투명성을, 대외적으로는 기부식품제공의 공정성 제고를 꾀함으로써 기부자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푸드뱅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게 복지부의 전언이다.

홍보대사로는 요리현장과 방송계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요리연구가 이혜정 씨와 소프라노 박성희 씨가 위촉돼 식품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광장에서 ‘나눔의 장’으로 펼쳐진 대회 2부에서는 기업들이 기부한 식품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독거노인·소년소녀가정아동·저소득가정 등에 전달될 5만 원 상당의 맞춤형 식품꾸러미 1만 개를 제작했고, 차상위 소외계층을 위해 배추 5,500포기 분량의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은 축사를 통해 “푸드뱅크사업은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된 우리 이웃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으며, 종사들의 따뜻한 사랑과 온정과 헌신은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식품기업 및 일반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2011년 11월 현재 푸드뱅크는 300개소, 푸드마켓은 115개소 등 415개소가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식품을 기부하고자 하는 기업, 개인, 단체는 취식 가능한 여유식품을 모아서 전국 어디서나 ‘1688-1377’을 누르면 가까운 푸드뱅크로 자동 연결돼 손쉽게 식품나눔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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