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화학교 출신 청각장애인들이 오는 21일 광주도시철도공사 1층 로비에 커피솝인 ‘카페홀더’를 열게 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페홀더’는 인화학교 출신 청각장애인들의 자립을 거들어 온 인화학교대책위와 장애인생활가정 ‘홀더운영위원회’가 이들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지난 8월 KBS광주방송 공개홀에서 열린 ‘홀더후원의 밤’ 행사에서 강운태 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이뤄졌다.

홀더운영위원회는 당시 ‘후원의 밤’ 행사에서 마련된 3,000여 만 원의 기금과 기아자동차에서 후원한 500만 원을 토대로 이들의 자립을 위해 광주시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장소를 물색해왔고, 그 와중에 도가니의 저자 공지영 씨와 해당 출판사인 창작과비평사가 각각 5천만 원씩 쾌척하기로 함에 따라 급물살을 타게 됐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농협 등 금융권을 비롯 10여 개 업체가 입점해 있는 만큼 일정한 운영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청각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영화 도가니로 인해 인화학교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가 됐으나, 인화학교 출신 청각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삶의 문제에 대해 지역 차원의 고민이 많지 않았다.”면서 “카페홀더 오픈을 계기로 보다 실질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1일 ‘카페홀더’ 오픈식에는 ‘도가니’의 저자 공지영 씨의 저자 사인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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