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제3차 장애인고용패널조사(2010년)’ 결과 발표

우리나라 근로가능연령(20~64세) 장애인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고용·실업률 등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등 고용사정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에서 실시한 ‘제3차 장애인고용패널조사(2010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20~64세 장애인의 고용률은 2008년 49.6%에서 2009년 49.9%, 2010년 50.6%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실업률은 2008년 10.6%에서 2009년 8.4%, 2010년 6.5%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하는 장애인은 삶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여가, 가족관계 등 일상생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비율이 취업자는 9.2%, 미취업자는 30%에 달했다. 또한 미취업자는 취업자에 비해 일자리에서 장애로 인한 차별을 많이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하면서 차별을 경험한 비율이 취업자는 6.2%인데 비해,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각각 17.2%, 28.1%로 3~4배 높은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취업과정에서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며, 중증장애인 등 취업이 어려운 계층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취업경로는 공공기관을 이용한 비율이 2008년 9.6%에서 2010년 12.7%로 상승했고, 여성일수록, 장애정도가 중증일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공단 이성규 이사장은 “장애인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이므로 사회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개발·제공하고, 보이지 않는 경계의 벽을 불식시킬 수 있는 사회적 지원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애인고용패널조사는 장애인의 경제활동 전반에 대한 동태적 기초통계를 생산하고 이에 영향을 주는 개인·환경적 요인을 규명해 장애인 고용정책 수립 및 평가에 유용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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