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재단 한사랑학교 홈페이지 캡쳐
▲ 어린이재단 한사랑학교 홈페이지 캡쳐
학생정원수 감소 핑계로 특수학교건물 신축 외면해 15년 동안 장애학생들을 교실이 아닌 생활시설에서 수업을 듣게 한 한사랑학교(어린이재단)가  몇 년 전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아가 취학대상자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인 취학 회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웰페어뉴스는 지난 13일 “어린이재단 한사랑학교가 경기도교육청의 6억여 원의 지원을 받고도 건물을 신축할 경비가 없다는 이유로 다시 반납, 1997년 개교 이래 15년 동안 장애학생들을 독립된 학교 건물이 아닌 시설 내에서 교육해왔다.”는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www.welfare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9283)

당시 어린이재단 측은 “당시 결정권자들이 모두 재단을 떠나 학교 현대화사업을 포기한 정확한 이유는 확인할 수 없지만, 학생 정원수 감소로 학교건물 신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신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린이재단 한사랑학교 학교건물 건립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19일 “한사랑생활시설에서 퇴직한 전 직원이 장애인시설에서 고의적으로 취학을 회피했다는 제보를 해 왔다.”고 밝혀 학교 신축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취학을 회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

공대위에 따르면, 제보자는 “신축을 하지 않기 위해 시설 내 장애아들의 취학을 회피함으로써 학급과 학생 수가 줄었고, 이 때문에 학교 교직원들이 외부 통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직접 뛰어다녔다. 교직원들의 노력으로 몇 년 전부터 외부통학생이 한사랑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으며, 외부통학생으로 인해 학급구성이 불가피하자 그제야 시설 내 장애인들을 학교에 다시 보내기 시작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대위는 이에 대해 “내년에 취학시기가 한참지난 2~30대 시설 장애인 몇 명의 한사랑학교 입학이 예정되어 있음을 볼 때 근거 없는 의혹은 아니라 생각된다.”며 “만약 위의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어린이재단에서 한사랑학교의 학교건물 신축을 회피하기 위해 계획한 학교 파괴 책동이자, 자신들의 불의한 목적을 위해 보편적 인권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심각한 장애인 인권유린.”이라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이어 “어린이재단은 한사랑학교 학교건물에 대한 신축의지가 진심으로 있다면 ‘검토 중’, ‘계획’ 등 여론무마용으로 비춰질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세우고 이와 함께 공대위가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광주지역 공대위 차원의 공동행동으로 끝나지 않고 광주시를 벗어나 더 많은 장애인 단체와 인권단체 등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어린이재단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 전문] 학생정원수 감소 핑계로 학교건물 신축 외면해온 어린이재단은 시설장애인 한사랑학교 취학회피 의혹부터 해명하라!

장애인시설에서 퇴직한 전 직원 제보에 의해 지난 몇 년 전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이 취학대상자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인 취학회피로 한사랑학교 입학학생이 없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장애인시설에서 고의적으로 취학을 회피하여 학급과 학생 수가 줄자 외부 통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학교 교직원들이 직접 뛰어다녀 몇 년 전부터 외부통학생이 한사랑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으며, 외부통학생으로 인해 학급구성이 불가피하자 그제서야 시설 내 장애인들을 학교에 다시 보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내년에는 취학시기가 한참지난 2~30대 시설 장애인 몇 명의 한사랑학교 입학이 예정되어 있음을 볼 때 근거 없는 의혹은 아니라 생각된다.

어린이재단은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 철저한 진상조사를 기본으로 하여 분명한 해명을 해야할 것이다. 왜냐하면 ‘공대위’ 는 어린이재단이 언론을 통해 학생정원수 감소로 학교건물 신축에 어려움이 있다는 발언을 계속적으로 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시설장애인 취학회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어린이재단에서 한사랑학교의 학교건물 신축을 회피하기위해 계획한 학교 파괴 책동이자, 자신들의 불의한 목적을 위해 보편적 인권은 안중에 없는 심각한 장애인 인권유린이다.

어린이재단 한사랑학교 문제는 앞으로 광주지역 공대위 차원의 공동행동으로 끝나지 않고 광주시를 벗어나 더 많은 장애인 단체와 인권단체 등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어린이재단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에 함께 하게될것임을 어린이재단 이사회는 이제라도 분명히 알아야 한다.

2011년 12월19일
어린이재단 한사랑학교 학교건물 건립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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