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경찰서는 26일 지적 장애가 있는 어머니를 살해한 이모(25)씨에 대해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7월 21일 새벽 전남 완도군 고금면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김모(50)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 후 전기장판 위에 이불을 덮어 단순 변사 사고로 위장했다. 이 때문에 범행 이틀 후 경찰이 이웃 주민의 변사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부검을 통해서도 사인을 밝혀내지 못했었다.

경찰은 김씨와 함께 살던 아들인 이씨가 평소 돈 문제 등으로 어머니와 다툼이 잦았으며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겨 용의자로 지목하고 5개월가량 행방을 추적한 끝에 지난 24일 검거, 자백을 받았다.

이씨는 경찰에서 “6년 전 가출했다가 돌아 온 어머니에 대해 평소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고, 내가 돈을 훔쳤다고 경찰에 신고해 평소에 앙심을 품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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