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사이버평생교육원 이주희 부원장

▲ 보건복지사이버평생교육원 이주희 부원장
▲ 보건복지사이버평생교육원 이주희 부원장
▶ ‘보건복지사이버평생교육원’이란?
교육과학기술부의 인증을 받은 합당한 교육기관으로, 지난 2002년에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부설로 개원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학점을 인증하는 교육기관’으로 새롭게 변모했습니다. 이는 다른 곳에서 학교를 다녔다면 본인이 필요한 자격증이 요구하는 만큼의 학점을 이수하면 됩니다. 또 우리 기관에서 80학점을 이수하면 전문대 졸업과 동등한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학과는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건강가정사가 있으며, 다른 과정도 추가로 만들고 있습니다.

강의는 사이버평생교육원이기 때문에 컴퓨터로 강의를 들으시면 됩니다. 이를 위한 동영상 강의 촬영은 다 끝났습니다. 또 수화 교수님의 강의까지 전체 동영상화 돼 있습니다.

가장 특별한 점은 장애인 전문상담원이 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가 그들과 직접 대화하면서 금전적인 부분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졸업 후 취업과 장학금
현재 다른 교육기관과 달리 취업률이나 이미지를 고려하지 않고, 장애인의 편의와 졸업 후 취업 지원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계획을 다 잡아놨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단계기 때문에 아직은 졸업생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이버 상에서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체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교육과 나눔’이라고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습니다. 또 ‘천원으로 세상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표어로 많은 분들이 엽서를 사고 있습니다. 이 수익금을 추가 장학금으로 지원합니다.

현재 정원은 1만8,000명입니다. 아직 홍보가 덜 돼 정원이 다 차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교육기관은 장애인만 입학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비장애인은 수업료가 조금 더 비쌉니다. 장애인에게만 특별한 혜택을 드리는 것입니다. 비장애인이 등록하면, 등록금의 일부를 장애인의 장학금이나 복지혜택의 비용으로 쓰입니다.

▶ 신체장애인복지협회에서는 어떤 일을 맡고 있나?
‘사랑의 끈 운동’이라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학생과 비장애인을 가족으로 묶어 금전적인 도움과 애정 등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장애인이라고 나눠져 있지 않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소년소녀가장도 있을 수 있고, 장애어린이가 될 수 도 있습니다.

▶ ‘We Start 운동’이란?
We Start 운동은 사회복지론 중 하나로,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수반돼야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학자가 대를 거쳐 두 가난한 가족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한 가족에게는 먹을 것만을, 한 가족에게는 교육까지 같이 제공했더니 교육을 제공 받은 가족은 가난에서 벗어나더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We Start의 목적입니다.

▶ 장애인 당사자에게는 여전히 싸늘한 장애인복지
많은 사람들이 ‘사회복지’가 문화, 노동 등 모든 면에서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장애인 당사자에게는 아직 먼 길 같습니다. 취업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편의시설에 대한 부분이 가장 심각합니다. 학교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게 도로나 화장실이지 않습니까?

편의시설 문제가 사실 복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은 만인이 평등하다’라는 전제 때문에 복지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을 예산화해서 장애인복지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각 대학은 편의를 제공해야 하고, 장애인에 대한 예산을 편중해야 하니까 대학이 거부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편의시설이 부족해 장애인은 대학을 다닐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 앞으로의 방향
우리나라에서 2014년까지 공무원을 7,000명 이상 확충하고, 그중 9급 공무원은 4,400명 이상 확충 할 계획입니다. 또 대기업에서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취업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또 장애인 의무고용률 3%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벌금을 내야하지 않습니까?

그만큼 장애인을 고용하고, 장애인이 나갈 길이 정책적으로도 계속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장애인 당사자가 교육받는 데, 행동하는 데에 약간 불편함이 있다고 그걸 버리면 정작 사회의 일원이 됐을 때 ‘내가 갈 길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가 열심히 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어디든 원하는 자리에 오를 수 있습니다. 그 길에 동참하는 기관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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