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치즈를 쓴다고 광고해놓고 식용유가 들어간 가공·모조 치즈를 사용해 피자를 만들어 판매해 온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은 모조 치즈와 가공 치즈를 사용하면서 100% 자연산 치즈만 사용한 것처럼 표시해 판매한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업체 9곳과 치즈 원재료명을 허위로 표시한 제조업체 3곳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피자스쿨’, ‘피자마루’, ‘59피자’, ‘피자가기가막혀’, ‘치즈마을 임실치즈피자’, ‘수타송 임실치즈피자’, ‘임실치즈&79피자’, ‘슈퍼자이언트피자’ 등이다.

이들 가운데 규모가 큰 업체의 경우 최근 1년 동안 모조·가공 치즈가 들어간 피자를 3백 억 원 어치 넘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공 치즈는 자연산 치즈 70~90%에 식용유와 전분 등 첨가물을 넣어 만든 치즈를 말하며 모조 치즈는 자연산 치즈 함량이 전혀 없이 첨가물로만 만들어진 치즈 유사제품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용유가 많이 들어간 모조·가공 치즈의 경우,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식약청은 모조·가공 치즈의 원재료를 치즈 100% 라고 허위로 표시한 뒤 피자 프렌차이즈 업체들에게 납품한 혐의로 치즈제조업체 ‘제일유업’과 ‘로젠식품’, ‘형원P&C’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