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응호, 변승일, 채종걸, 정원석, 김진태, 신인식, 최광훈, 김선규 후보 등 8명…나은화, 장진순 등 2명 여성후보는 자동 선정

새누리당 장애인비례대표 추천 후보 10명이 최종 선정됐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와 2012장애인총선연대(이하 총선연대)는 28일 새누리당 장애계 비례대표 추천 후보신청자 토론회 및 투표를 개최했다.

서울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배심원단으로 선정된 281명 중 203명이 참가했으며, 새누리당 장애인비례대표 추천 후보신청자 13명(남자 11명, 여자 2명)에 대한 정견발표와 토론에 이어 배심원단의 투표가 진행됐다.

총선연대의 추천 후보자 선출 방식에 따라 남성 후보신청자 11명은 배심원단의 투표를 거쳐 8명을 선정했으며, 여성 후보신청자 2명(나은화, 장진순)은 여성할당제에 따라 배심원단의 투표를 거치지 않고 최종 추천 후보자로 선출됐다.

새누리당 추천 후보신청자들은 투표에 앞서 토론회를 통해 3분간 자유발언 및 정책공약과 1분간 미리 준비한 3가지(삶의 목표, 새누리당 지원 이유 및 이상향, 장애인비례대표에 대한 평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채종걸(한국DPI 회장) 후보는 “장애유형별 화제에 대한 정책자문단을 두고 토론회 등을 통해 장애계의 의견을 듣고 정책 정책에 반영할 것이며, 예산이 수반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공약했으며, 이성노(북한전문인터넷신문 데일리NK 논설위원) 후보는 “장애인연금 현실화와 장애인의무고용률만 제대로 지켜져도 최소한의 복지는 이룰 수 있다. 480만 장애인의 문제를 다루는 주무부처로 ‘사회보장청’을 만들겠다.”고 내세웠다.

정원석(한국장애인녹색재단 회장) 후보는 “대통령 산하 장애인위원회를 상설화하겠으며, 당 규정을 통한 장애인비례대표 10% 할당과 더불어 발달장애인지원법이 제정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최광훈(서울장애인자립생활지원협회 회장) 후보는 “현재의 장애인 문제는 가족책임주의에서 일어난 폐단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복지는 국가 책임으로 가야한다. 장애인정책기본법 제정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선규(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정책위원장) 후보는 “장애인고용 2만 개 창출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껌 값’ 아닌 현실적인 장애인연금을 만들도록 하겠다. 함께 투쟁하며 해법을 찾고, 지방에 있는 장애인과도 정기적인 모임을 가져 소통에 힘쓰겠다. 장애인 정치 참여를 위한 비례대표 할당에 앞장서 모든 공직선거에 의무공천을 이끌어내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장진순(사람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후보는 “교육, 고용, 접근권, 그리고 이를 보장해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마다 장애인평생교육원이 설치돼야 하며, 기초생활수급권자라 하더라도 최저임금까지는 일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 이미 만들어진 정책이나 제도 등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감시하고, 이행하지 않을 때 행정처분할 수 있도록 강제조항이 담긴 시행령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견발표와 토론을 마친 후 배심원단은 오후 5시20분까지 투표를 진행했다.
배심원단 203명(무효 1표)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투표에서 안응호, 변승일, 채종걸, 정원석, 김진태, 신인식, 최광훈, 김선규 후보 등 8명이 2명의 여성 후보와 함께 최종 확정됐다.

한편, 민주통합당 장애인비례대표 추천 후보신청자는 9명으로 총선연대의 선출 방식 10명에 미치지 못해, 별도의 투표 없이 서류 검토 및 심사만 거쳐 민주통합당 장애인비례대표 추천 후보자로 올라갔다.

총선연대 측은 오는 29일 중 각 당에 최종 확정된 명단을 넘길 예정이다.

총선연대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새누리당이 장애인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하지 않은 상태나, 이렇게 된 이상 공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오히려 민주통합당의 경우 경선을 통해 장애계 대표성을 보장할 시 1명을 공천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총선연대가 요구하고 있는 것은 2명이다. 경선제는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대표성을 담보할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한다. 워낙 각 당마다 외부 인사를 공천한다는 등 소문만 많을 뿐, 확실한 것은 없어 계속해서 공천을 요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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