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강정 구럼비 해안에 폭음이 들려왔다.

경찰이 지난 6일 제주해군기지 부지 내 ‘구럼비 해안’에 대한 발파작업을 허가한 가운데,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단체와 활동가, 지역주민들이 7일 새벽부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서귀포 강정 현지에 차량으로 진입로를 막는 등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었지만, 경찰은 결국 정오께 4번의 발파를 하겠다고 발표했고, 결국 이날 오전 11시 22분 1차 시험 발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차 발파 위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며, 현재 폭파 상황을 확인하러 정동영 의원과 이정희 대표가 공사장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장의 마을 주민들과 활동가들은 “해군이 기어이 강정의 평화를 폭파했다.”며 통곡하고 경찰에 격렬히 대항하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 김아현 사무처장은 트위터를 통해 “도청에서 공유수면매립 면허를 정지를 예고하는 공문을 만들었으며 이를 처리하는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제주도의 공유수면매립면허 취소 처분은 이 공사를 중단하게 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다. 이제 여러분이 제주도민의 백이 돼 주셔야 한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 11시 22분 경 1차 발파가 시작되자 주민들이 울분을 토하며 경찰과 맞붙어 길을 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 생태관광 고제량 대표 페이스북
▲ 11시 22분 경 1차 발파가 시작되자 주민들이 울분을 토하며 경찰과 맞붙어 길을 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 생태관광 고제량 대표 페이스북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