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시설이 오래되고 낡아 상가로서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 공실상가를 이용해 주민복지시설 3개소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복지시설은 오래된 임대아파트가 위치한 서·북·광산구에 배정해 1개소당 7,600여만 원씩 지원한다. 사업수행자는 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으로 한정해 자치구로부터 신청서를 제출받아 심사를 통해 확정하고, 8월까지 공사완료 후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요시설로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무료 공부방이나 도서관 등이 운영되며, 향후 매년 3~4개소씩을 추가해 나머지 7개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도 주민복지시설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현재 광주시에는 10개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 1만3,920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나 입주 후 20여 년이 지나면서 단지내 시설이 노후화되고 그에 따른 시설 기능보강도 이뤄지지 않아 입주민들의 삶의 질이 열악한 실정.”이라고 전하고 “이번 주민복지시설 설치·운영은 민선5기 5대 시정방침 중 하나인 ‘참여와 소통의 자치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추진한 ‘2011년도 민·관합동 정책워크숍’에서 제안된 것을 사업화한 것으로 민·관 파트너십의 전형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박향 복지건강국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영구임대아파트는 과거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해 거주공간을 마련해 준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으나, 그동안 별다른 기능보강 없이 20여년 이상 사용해 온 결과 단지 전체가 퇴락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많이 낙후된 곳.”이라며, “이번 주민복지시설 운영에 따라 다소나마 주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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