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춘강의 이동한 이사장이 제22회 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 전 국무총리)은 지난 3일 제22회 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과학상은 영국 옥스퍼드대 김민형 교수, 공학상은 서울대 현택환 석좌교수, 의학상은 미국 남가주대 정재웅 교수, 예술상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진은숙 상임작곡가, 사회봉사상은 사회복지법인 춘강 이동한 이사장 등 5명이다.

사회봉사상 이동한 이사장(61)은 장애인을 위한 의료 및 복지관 시설을 설립해 운영해 오며 지난 30여 년 간 장애인 직업재활과 복지증진, 그외 권익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요 이력으로는 사회복지법인 춘강 산하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제주도협회장,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장을 거쳐 현재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장, 한국사회복지법인대표자협회 대표,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대의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장애인서비스 고객만족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에 재직 당시에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예산지원방식 개선방안’에 대한 논문을 쓰기도 했다. 국민훈장 석류장, 국민포장, 제주시민상, 적십자 박애장 금장의 포상 경력이 있다.

그 외 수상자를 살펴보면 김민형 교수는 현대 수학의 최고 분야인 산술대수 기하학의 고전적 난제를 풀 수 있는 혁신적 이론을 제시해 금세기 최고 수학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고, 현택환 교수는 생명공학·에너지 분야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나노입자를 저렴하면서도 손쉽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합성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 기업에 이전해 상용화할 수 있게 했다.

정재웅 교수는 인체에 침투한 바이러스와 이에 대항하는 면역체계 간 상호작용 연구를 통해 암 유발 기능 등을 규명해 바이러스 종양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진은숙 작곡가는 21세기 현대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작곡가로 한국 위상을 높이고, 국내 음악계의 창작 활동 활성화와 현대음악 대중화에 기여했다.

이들은 국내외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분야별 국내 최고수준의 학자·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각 부문별 7명, 총 35명)의 면밀한 업적검토와 해외 저명 석학의 자문평가, 현장실사 등 4개월에 걸친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후보자로 선정됐으며 호암상위원회의 최종 심의·의결을 통해 수상자로 확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들에게 부문별로 3억원의 상금과 순금메달이 수여된다. 호암상은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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